| 제목 | 누가 이 어린 아이들을. |
| 이름 | 관리자 |
| 일자 | 2005-07-14 21:02:38 |
| 내용 | 누가 이 어린 아이들을...
[앵커멘트]
이라크 어린이 30여 명이 미군의 과자를 받으려고 몰려 있다가 폭탄이 터져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케냐에서도 부족간의 충돌로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탄 테러로 숨진 어린 영혼들을 위한 장례식.
시신을 안치한 관이 옮겨지자 부모들의 오열이 터져 나옵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전.
차 한 대가 어린 아이들로 둘러싸여 있던 미군 차량에 접근한 뒤 폭발했습니다.
당시 과자와 초콜릿을 얻으려고 미군 주위에 몰려 있던 어린이 30여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미군의 사탕을 받으려던 어린이 35명이 폭탄 테러로 숨진 이후 두번째 참사입니다.
미군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녹취:마을 주민]
"미군이 어린이들을 꾀어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던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희생이 큰 반면 미군의 희생은 아주 적잖아요."
미국은 즉각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는 부족간 무력 충돌로 70여 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20여 명이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녹취:무키리, 현지병원 의사]
"대부분 총상인데 부상이 심합니다. 일부는 창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고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른들의 만행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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