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제목 '구간 과속 단속'<꼭알고넘어가세요> 이름 관리자 일자 2007-12-24 12:57:11 내용 경찰이 모레부터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이른바 '구간 과속 단속'을 처음으로 시행합니다. 경찰은 이런 단속 방식이 대형 교통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간 과속 단속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곳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둔내터널 부근 7.4km 구간입니다. 경찰은 이번 달 초부터 이 구간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모레부터 실제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구간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갓길을 이용하는 차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갓길에도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구간 과속 단속은 위험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평균 주행속도를 측정한 뒤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한 차량을 적발하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현행 과속 단속의 경우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에서만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여 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 아래 이런 단속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해대교에서는 짙은 안개 속에서 차들이 감속을 하지 않아 27중 추돌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간 과속 단속이 긴 교량이나 터널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서, 과속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미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구간과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구간에서도 구간 과속 단속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구간에서 사고 예방과 감속 유도 효과가 좋으면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구간 과속 단속 방식은 영국과 네덜란드,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4번째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영국에서 구간 과속 단속을 실시한 곳에서는 도입 전과 비교해 교통사고 중상자는 40%, 경상자는 30%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