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제목 2억연봉 0점아빠 이름 관리자 일자 2008-03-04 21:48:15 내용 아버지는 슈퍼맨이 아니다! 인간극장 2억연봉 0점아빠 게시판 후끈 “피곤해, 말시키지마” , “날 좀 이해해줘” 24시간 일에 매달려 사는 남자가 있다. 자동차 영업사원 최진성씨(42)는 11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왔다. 덕분에 그는 7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에 오른 100점짜리 영업사원이지만 집에서는 0점짜리 아빠다. 3월 3일 첫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총알탄 사나이'에는 사회적 성공과 점점 소원해지는 가족관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진성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진성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오랫동안 앓아 누웠던 아버지의 병마로 집안의 빚은 고스란히 진성씨 앞으로 돌아왔고 월세방에서 시작한 신혼시절엔 아이 분유값조차 없었다. 지금은 연봉 2억원의 자동차 판매왕이지만 최진성씨에겐 아직 전셋집에 살고 있고 여전히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다. 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안함에 그는 오늘도 쉴 수가 없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빨간 가발을 쓰고 길 거리를 돌아다니며 광고 전단지를 돌린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창피하다”는 진성씨지만 영업사원으로서 좀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쓴다. 두 아이의 아빠인 최진성씨는 아이들이 몇 학년 몇 반인지 모른다. 바쁘게 살아왔으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빠 노릇을 해달라”는 아내 장정원(41)씨의 말에 진성씨는 “이해해 달라”며 짜증을 낸다. 이제는 아이들도 아빠가 없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최진성씨와 가족들 사이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 전형적인 우리네 40대 가장의 이야기에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도 뜨거웠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가족들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야 한다”,“화가 나서 채널을 돌렸다”는 등의 비판의 글들이 줄을 잇는가 하면 “대한민국 가장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 “아버지는 슈퍼맨이 아니다”, “가족들이 이해해야 한다” 등 반론도 팽팽했다. 4일 오후 7시30분 방송될 '인간극장-총알탄 사나이' 2회에선 아들의 생일날에도 여전히 바쁜 최진성씨의 모습이 그려지며 또 한번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