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제목 대표팀 사우디전이 '분수령' 이름 관리자 일자 2005-02-11 12:32:13 내용 대표팀 사우디전이 '분수령' [스포츠한국 2005-02-11 07:59:08] ‘쿠웨이트 찍고, 사우디ㆍ우즈벡.’ 한국축구대표팀이 2006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물리치고 승점 3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들 3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6경기를 펼친다. 이 가운데 상위 2개 팀이 독일월드컵 본선에 자동 출전하고 3위팀은 B조 3위팀과 대결한 뒤 북중미 4위팀과의 서바이벌 승부를 통해 독일행을 타진한다. 한국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월드컵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앞으로 5경기가 남아 있는 데다 여정 또한 험한 ‘가시밭길’이다. ▲3월 2경기 승점 확보가 관건 한국은 내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국 팀 성적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 사우디아라비아는 94년 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월드컵 본선에 3차례나 진출한 강호다. 아르헨티나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은 A조에서 한국의 가장 큰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5무3패로 팽팽하다. 더군다나 사우디아라비아가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겨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것도 한국을 부담스럽게 한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이어 FIFA 랭킹 47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내달 30일 대결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전적에서는 2승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상대 GK의 놀라운 선방에 막혀 0-1로 패했던 한국은 97년 9월과 10월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어 2-1, 5-1로 승리한바 있다. 일단 3월말까지 3경기를 치르고 나면 본선행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적지 경기를 감안하더라도 예선 전반부에서 최소한 2승1무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6월3-8일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연속 원정의 불리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라인을 안정시켜라 한국축구가 쿠웨이트전에서 2-0의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외형적으로 그동안 본프레레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서 대표팀의 맏형으로 중앙수비를 책임져온 유상철(울산)이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가운데 박재홍(전남)-유경렬(울산)-박동혁(전북)의 ‘젊은 스리백’이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쿠웨이트가 한국팀의 미드필드부터 시작된 강한 압박에 위축되면서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해 수비라인을 제대로 점검할 기회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앞으로 쿠웨이트보다 강팀으로 분석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라인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